이상민 감독 "내가 준비를 못했다.. 선수들에 자극될 패배"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4 16:07 / 조회 : 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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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패하며 6연승에 실패했다. 단독 1위 자리도 내줬다. 기세가 좋았지만, 고양 원정에서 이것이 흐름이 끊어졌다.

삼성은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5-100으로 패했다.

삼성은 지난 11월 2일 있었던 오리온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7-104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오리온의 강력한 수비에 막힌 모양새가 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6연승을 질주한 상태로 휴식기를 가질 수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1위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완패에 가까웠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수비나 공격이나 내가 잘 준비를 못했다. 데이터를 보면 알겠지만, 완패다. 그동안 잘 나갔는데, 오늘은 안됐다. 오늘 팀플레이보다 개인 플레이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이드가 막혔고, 속공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속공에서 3점포를 너무 많이 맞았다. 후반 들어 조금 기회가 있었고, 10점차까지 추격했는데, 다시 속공을 내줬고, 3점을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날까지 3연전에서 2승 1패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오리온하게 진 것이 뼈아프다. 다음 오리온전은 준비 잘하겠다. 오늘 완패한 것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 시즌 이렇게 원사이드하게 진 적이 없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많이 놓쳤는데, 그동안 많이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헤인즈는 오늘 슛감이 너무 좋더라. 미들슛이 원래 좋은 선수는 맞는데, 오늘은 3점까지 들어갔다. 다음에는 수비를 바꿔야 할 것 같다. 1라운드에서 라틀리프가 잘 막았는데,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바셋도 그동안 안 좋았는데, 오늘 좋았다. 우리가 2~3쿼터가 좋았는데, 오늘은 2~3쿼터에서 오히려 오리온에게 밀렸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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