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바셋 폭발' 오리온, 삼성에 100-85 대승.. 홈 7연승+단독 1위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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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곽에서 펄펄 날며 팀을 이끈 '에이스'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하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고, 최근 2연승도 달렸다. 기분 좋게 다음 상대인 안양 KGC전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100-85로 대승을 따냈다. 시즌 두 번째 100점 경기였고, 4쿼터 기준으로는 첫 100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오리온은 지난 11월 2일 있었던 삼성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4-107로 패한 바 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다 삼성에 제동이 걸린 날이었다. 이후 다시 4연승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이날 다시 삼성을 만났다.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대다.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다. 오리온은 이날 이기면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실제로 삼성을 압도하다시피 했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거칠 것 없는 기세를 내뿜던 삼성이었지만, 이날은 오리온이 더 강했다. 삼성은 강팀과의 연전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고양 원정에서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에이스' 애런 헤인즈(35, 199cm)가 35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트리플 더블'급 활약이었다. 오데리언 바셋(30, 185cm)이 20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하며 힘을 보탰다. 그동안 부진했지만, 이날 부활한 모습이다.

여기에 문태종(41, 199cm)이 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4개를 기록하며 날아올랐고, 김동욱(35, 194cm)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더했다. 이승현(24, 197cm)은 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상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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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데리언 바셋. /사진=KBL 제공.





1쿼터 : 오리온, 3점포 6방 폭발.. 6점 리드

오리온 28 : 삼성 22

오리온 3점슛 7개 시도-6개 성공, 성공률 85.7% / 문태종-김동욱 2개씩

삼성 라틀리프 8점 4리바운드 / 임동섭 5점 2리바운드

첫 4분 동안 팽팽한 양상이었다. 삼성이 김준일과 라틀리프가 4점씩 올려 8점을 쌓았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넣었고, 문태종이 3점슛 하나를 꽂았다. 6분을 남기고 오리온과 삼성이 8-8로 맞섰다. 삼성은 문태영의 득점과 헤인즈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임동섭의 자유투 1구를 통해 11-8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은 김동욱의 연속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정재홍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올린 연속 7점과 문태종의 3점슛 등을 토해 2분을 남기고 24-13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임동섭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오리온은 헤인즈가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켜 26-18을 만들었다. 결국 오리온이 28-22, 6점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바셋 폭발!.. 오리온, 17점 리드

오리온 54 : 삼성 37

오리온 바셋 11점 1어시스트 / 헤인즈 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삼성 크레익 6점 4리바운드 / 주희정 5점

쿼터 초반 헤인즈의 4점이 나왔고, 바셋이 연이어 돌파에 성공하며 6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주희정이 3점포 하나를 포함해 5점을 올렸고, 크레익이 자유투 2점을 더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속도전에서 삼성에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문태종의 3점포가 하나 더해지며 오리온이 5분여를 남기고 41-31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오리온의 기세가 계속됐다. 김동욱과 바셋, 헤인즈가 잇달아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이승현과 최진수도 힘을 보탰다. 한 때 20점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삼성이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만만치 않았다. 결국 오리온이 54-37로 17점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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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끈 '태종대왕' 문태종. /사진=KBL 제공





3쿼터 : 오리온, 헤인즈-바셋-문태종 '삼두마차' 폭발

오리온 79 : 삼성 66

오리온 헤인즈 10점 / 바셋 7점 / 문태종 8점 3리바운드

삼성 임동섭 11점 / 라틀리프 6점 / 문태영 5점

삼성이 추격에 나섰다. 김태술의 3점 플레이가 나왔고, 문태영이 3점포 하나를 포함해 연속 5득점을 만들어냈다. 라틀리프가 2점을, 임동섭이 3점슛 한 방을 터뜨렸다. 이에 삼성이 50-60으로 10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바셋의 3점포와 헤인즈의 2득점을 통해 5분을 남기고 다시 점수를 65-52로 벌렸다.

이후 오리온은 바셋의 연속 4점과 헤인즈의 덩크, 문태종의 3점포 등을 통해 계속 우위를 이어갔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없었지만, 헤인즈-문태종-바셋 3명만으로도 리드를 이어가기 충분했다. 삼성도 임동섭 등이 활약하며 추격했지만, 점수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다. 오리온이 79-66으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오리온, 100점 경기 완성.. 홈 7연승

오리온 100 : 삼성 85

오리온 헤인즈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삼성 김준일 7점 3리바운드

헤인즈가 잇달아 득점을 쌓았다. 첫 4분 동안 자유투 득점 3점을 포함해 무려 11점을 퍼부었다. 3리바운드도 있었다. 김동욱의 2점도 있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점을 넣었지만, 공격에서 다소 빡빡함이 있었다. 오리온의 수비가 좋았다. 5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92-74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남은 시간 동안 최진수와 헤인즈, 김동욱 등이 점수를 올리며 20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삼성의 의욕이 많이 꺾인 모습이었다. 결국 오리온이 승리를 따내며 홈 7연승을 완성했다. 삼성전 2연패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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