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VS 레알' 엘클라시코, 프리메라리가 우승 향방 가른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2.03 06:30 / 조회 : 2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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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두 팀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4일 오전 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은 승점 33점(10승 3무)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승점 27점(8승 3무 2패)으로 리그 2위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그야말로 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순위를 제외하고서라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항상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다. 유명한 슈퍼스타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페인 내 지역감정도 한몫했다. 레알은 마드리드 지역에 위치한 왕실의 총애를 받아온 구단이고, 바르셀로나는 왕실에 탄압받던 카탈루냐 지방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다. 그래서 이 대결을 '전통의 라이벌전'이라는 의미로 스페인어로 엘 클라시코(El Classico), 영어로는 더 클래식(The Classic)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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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지난 11월 30일 수술을 받은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 /AFPBBNews=뉴스1


이 경기는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9)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두 선수는 유명한 세기의 라이벌이다. 두 선수의 우열은 세계 축구팬들의 단골 토론 주제다. 양 팀에는 두 선수뿐 아니라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이상 레알) 등 슈퍼스타가 즐비하다.

양 팀에는 모두 약점이 존재한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현재 기세가 좋지 못하다. 최근 5경기(챔피언스리그, 컵대회 포함) 전적은 2승 3무다. 이긴 경기가 비교적 적다.

원정팀 레알은 현재 부상자가 많다. 지난 30일 발목 수술을 받은 베일을 비롯해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수비수 라파엘 바란도 경미한 무릎 타박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바란의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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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맞대결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왼쪽)과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양 팀 감독 대결도 흥밋거리다.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46) 감독과 레알 지네딘 지단(44) 감독은 모두 팀의 레전드 출신이다. 비슷한 또래인 만큼 선수 시절 숱한 맞대결도 해봤다. 포지션도 같은 미드필더 출신이기도 하다.

두 감독은 한번 맞붙어 지단 감독이 이긴 바 있다. 지난 시즌 4월에 열린 리그경기서 레알이 벤제마와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맞대결에서 패한 엔리케 감독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현재 메시와 호날두는 물론 네이마르, 수아레즈, 벤제마 등이 모두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시즌 첫 번째 '엘클라시코'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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