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젝스키스 "16년만 이뤄진 꿈..쉬지 않고 활동할게요"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1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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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16년 만에 꿈이 이뤄졌어요. 이제 정말 쉬지 않고 활동할 거예요."

그룹 젝스키스가 돌아왔다. 젝스키스는 1일 0시 16년 만의 새 앨범 '2016 Re-ALBUM'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커플', '기사도', '연정'을 비롯해 'COM'BACK', '로드 파이터',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 등 젝스키스의 노래 중 사랑 받았던 10곡과 최근 싱글 발표했던 '세 단어' 등 11곡이 담겼다.


앨범명 '2016 Re-ALBUM'은 'Re-recording', 'Rearrange', 'Remaster'의 과정을 거쳤다는 의미. 재탄생한 10곡은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팀과 만나 감각적으로 편곡됐다. 익숙한 멜로디지만 마치 신곡을 접하는 느낌.

젝스키스는 1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6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에 대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앨범은 시대에 따른 변화가 필요했어요. (양)현석이형이 YG사운드를 입혀 젝스키스의 노래들을 새롭게 해석했어요."(은지원)


반응도 좋다. 타이틀곡 중 '커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변치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려요. '세단어'에 이어 '커플'도 차트 상위권에 있는데 뿌듯해요.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니까 놀라워요. 해외팬들의 반응은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인데, 반응이 좋으니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진출하고 싶네요(웃음)."(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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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이재진은 은지원의 말에 덧붙여 "국내에서 돈 버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해외 진출의 진정한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젝스키스의 재결성은 뜻하지 않던 곳에서 시작됐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7' 이 H.O.T와 젝스키스를 다뤄 관심을 불렀고, 이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를 이끌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개별 활동 중이거나 활동을 쉬고 있던 멤버들이 다시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강성훈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1세대 아이돌과 저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고, 은지원은 "'무한도전'이 좋은 기회이자 계기를 줬다"고 말했다.

물론 조금의 아쉬움은 있다. '무한도전' 게릴라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냈던 고지용이 이번 재결성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 고지용은 대신 KBS 2TV 육아버라이어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택했다.

"지용이에게는 직장이 있잖아요. 직장 생활을 해야죠. 우리가 존중할 부분이라고 봐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녹화도 평일이 아니고 주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지용이 입장을 이해해요."(강성훈)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데는 '응답하라', '무한도전'의 힘도 컸지만 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회사에서 저희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시고 존중해주시는 편이에요. 저희 의견을 먼저 듣고 조언을 해주죠. 현석이형은 대표님, 회장님을 떠나 인간적으로 형 같아요. 리스펙트(존경)하는 인물이에요. 얼마 전 열린 멜론뮤직어워드에서도 찾아와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줬어요. 정말 형 같고 따뜻해요. 툭툭 던지는 말 속에서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져요."(은지원)

젝스키스의 재결성을 지원하는 양현석의 전략은 확고한 듯 했다. 단체 활동 외 개별 활동 자제령도 내려졌다고.

"예능도 단체로 출연하길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최근에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 하나를 그만뒀어요. 연기도 당분간은 자제할 생각이에요."(장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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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젝스키스의 16년 만의 활동 재개는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벌써 내년 초부터 내놓은 신곡을 준비 중이다. 멤버들이 노력 중이고 양현석이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신곡을 준비 중이에요. 녹음 해놓은 곡도 있고요. 1월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에요. 현석이형이 쉴 틈을 안 줘요. 쉬고 싶을 정도로 스케줄도 많고요(웃음)."(은지원)

내년에 나올 신곡에 대해 강성훈은 "저는 옛사람이라서 그런지 옛날 노래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은지원은 "예전 감성과 요즘 감성의 중간을 교묘하게 탈 계획"이라며 "요즘 트렌드에 맞춘 음악을 하려는 욕심은 없다. 저희 색깔에 맞은 음악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앨범은 우리가 예전에 부른 노래들이 이런 노래들이라는 걸 새로운 팬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던 목적이 컸어요. 내년 신곡에도 이런 감성은 안고 가고 싶어요."(은지원)

내년은 젝스키스가 데뷔한 지 2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다. 젝스키스는 그에 맞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20주년 콘서트는 무조건 할거에요. 어느 콘서트보다 20주년 콘서트를 무조건 하고 싶어요. 이 콘서트는 새로운 앨범 수록곡들로 할 것 같아요."(은지원)

"20주년 콘서트도 그렇고, 2017년에는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에요."(강성훈)

은지원은 "16년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서고 가장 달라진 점은 제가 외모를 가꾸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어린 팬들의 사랑도 받는 젝스키스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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