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에 S.E.S까지 재결합..자꾸 생각나는 H.O.T와 핑클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41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6.11.23 12:31 / 조회 : 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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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위부터 젝스키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S.E.S(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H.O.T(사진=스타뉴스), 핑클(사진제공=KBS)


젝스키스에 이어 S.E.S까지 재결합을 이뤄내면서, 이들과 선의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H.O.T와 핑클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린, 당시는 보이그룹 H.O.T와 젝스키스 그리고 걸그룹 S.E.S와 핑클.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H.O.T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통해 1996년 데뷔곡 '전사의 후예'를 발표하면서부터 가요계를 장악했고 2001년 해체 때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고지용 강성훈 장수원의 젝스키스는 당시 대성기획(현 DSP미디어)에 몸담으며 1997년 '학원별곡'으로 가요계에 등장, 곧장 톱 아이돌그룹으로 떠올랐고 H.O.T의 라이벌이 됐다. 젝스키스는 2000년 공식 해체했다.

걸그룹계도 마찬가지였다. 1997년 바다 유진 슈의 S.E.S는 SM에서 '아임 유어 걸'로 데뷔하자마자 대표 요정 걸그룹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S.E.S도 2002년 해체를 맞았다. 1998년에는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의 핑클이 대성기획을 통해 '블루레인'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고, 단숨에 S.E.S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핑클 또한 2002년 이후 현재까지 완전체로 신곡을 선보이지 않고 있기에 사실상 해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젝스키스는 해체 이후 16년 만에 극적 재결합을 이뤄냈다. 사업에 몰두 중인 고지용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젝스키스 나머지 멤버들은 YG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올 9월 컴백 및 재결합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월에는 16년의 신곡 '세 단어'를 발표, 국내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젝스키스는 12월 1일에는 전성기 시절 히트곡 총 10곡을 2016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새 앨범도 낼 예정이다.


S.E.S도 14년 만의 완전체 재결합을 완성했다. S.E.S는 데뷔 만 19년 기념일인 28일 SM 주간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SM스테이션을 통해 '러브[스토리]'를 선보이며 컴백을 알린다. 이 곡은 SM 대표 작곡가 유영진과 유한진이 S.E.S의 기존 히트곡 '러브'를 재해석해 만든 노래다. S.E.S의 컴백 및 재결성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SM에 따르면 S.E.S는 는 오는 12월 30일과 12월 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리멤버, 더 데이'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데뷔 2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1월 2일 스페셜 앨범도 출시한다.

젝스키스와 H.O.T, 핑클과 S.E.S는 국내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열띤 라이벌 구도를 보인 팀들로도 유명하다. 젝스키스와 S.E.S의 재결합 완성이 H.O.T와 핑클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단 올해 데뷔 20주년이 된 H.O.T는 그 간 멤버들끼리 종종 만나며 재결합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결과물은 내놓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핑크의 경우, 리더이자 맏언니인 이효리는 현재 새 솔로 앨범 준비 중이다. 옥주현은 주로 뮤지컬 배우로, 이진과 성유리는 연기자로 각각 활약 중이다. 각기 다른 분야에 전념하고 있는 핑클 멤버들이기에, 재결합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거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 않다.

하지만 H.O.T와 핑클 모두 멤버들끼리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팀 모두 어떤 형태로든 새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은 갖춰 놓고 있는 셈이다.

젝스키스와 S.E.S가 오랜만의 재결합을 완성한 요즘이기에, '완전체' H.O.T와 핑클도 더욱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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