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웹스터, TEX와 마이너 계약.. 스프링캠프 참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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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앨런 웹스터.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6년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앨런 웹스터(26)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웹스터와의 계약 소식을 공시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며, 초청선수 자격으로 텍사스의 2017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

지난 2008년 LA 다저스에 지명됐던 웹스터는 2011년 다저스 팀 내 유망주 랭킹 2위까지 올라섰을 정도로 다저스가 애지중지했던 유망주다. 2012년 8월 다저스와 보스턴이 단행한 초대형 트레이드 때 보스턴으로 옮겼고, 보스턴에서도 최상급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빅 리그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2013년 데뷔했고, 2015년까지 세 시즌을 뛰었으나, 28경기(23선발) 120⅓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6.13에 그쳤다. 애리조나 시절이던 2015년 10월 3일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후 웹스터는 활동무대를 해외로 넓혔다. 삼성과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KBO 리그 사상 첫 '90년대생' 외국인 선수였다.

한국 생활도 마냥 좋지는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평균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진 웹스터는 4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5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9.29에 그친 것. 그래도 마지막 두 경기에서 7이닝 2실점-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을 알렸고, 6월 첫 경기였던 6월 5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이 경기가 한국 무대 마지막이 됐다.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자기 페이스를 찾았지만, 부상의 덫에 걸린 것이다.

결국 이것이 문제가 됐고, 웹스터는 삼성을 떠나야 했다. 삼성은 웹스터의 회복을 기다렸지만, 예상보다 재활이 늦어졌고, 웹스터를 포기했다. 2016년 웹스터의 최종 성적은 12경기 71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이었다.

이렇게 한국을 떠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웹스터가 빅 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다저스-보스턴-애리조나를 거쳤던 웹스터는 이번에는 텍사스에 입단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4)가 뛰고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과연 웹스터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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