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불펜 불안' 두산이 꺼낸 깜짝카드 그리고 판타스틱4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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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함덕주, 김강률, 유희관(왼쪽부터). /사진=OSEN





두산 베어스가 유일한 약점인 불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깜짝카드를 꺼냈다. 한국시리즈서 두산의 카드가 맞아 떨어진다면 두산의 2연패는 꿈이 아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NC를 상대로 함덕주와 김강률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면서 예상치 못한 전력을 들고 나왔다. 여기에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도 불펜으로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깜짝카드 '함덕주-김강률' 선택

두산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함덕주와 김강률을 포함시켰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정규리그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다. 함덕주는 15경기에 그치면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3를 기록했고 김강률은 25경기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4를 마크했다. 함덕주는 8월13일 넥센전을 끝으로 1군 마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김강률은 8월26일 롯데전이 1군 마지막 등판이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은 작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올해 들어왔는데 계속 몸이 좋지 않았다. 근래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함덕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교육리그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합류하게 됐다. 상황에 따라 내보낼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두산의 필승조였던 함덕주가 자신의 기량을 찾으면 정재훈이 이탈한 두산 불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50km/h가 넘는 직구를 뿌리는 김강률도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함덕주, 김강률이라는 깜짝카드가 맞아 떨어지면 두산은 한층 강해질 수 있다.

판타스틱4도 불펜으로 활용 가능?

판타스틱4는 두산이 가장 자랑하는 전력이다. 니퍼트(22승, 리그 1위), 보우덴(18승, 리그 2위),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 리그 공동 3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은 70승을 합작하면서 두산 우승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판타스틱4는 두산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불펜의 약점을 보완하고 남을 정도의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활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4차전이 넘어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김태형 감독은 "4차전까지는 그대로 갈 것이다. 이후에는 경기 상황에 따라서 선발이 중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는 한 경기가 승부이기 때문에 선발도 중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희관도 불펜 기용과 관련해서 "그때는 선발, 불펜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상황에 맞게 나가야 하는 것 같다. 모두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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