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서로에게 약했던' 테임즈-에반스의 격돌, 승자는?

박수진 인턴기자 / 입력 : 2016.10.26 06:00 / 조회 :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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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C 테임즈와 두산 에반스


서로에게 약했던 두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거포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NC 테임즈와 두산 에반스의 맞대결이 한국시리즈 무대서 펼쳐진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오는 2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상승세의 LG를 상대로 상대전적 3승 1패로 제압,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29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서는 단기전 특성상 홈런포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양 팀의 외국인 타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NC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리그 대표 강타자다. 홈런 부문에서는 최정(SK)과 함께 공동 1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테임즈는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굉장히 약했다. 두산 상대 타율 0.208(48타수 10안타)에 불과하다. 같은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LG에게 0.333로 강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이는 테임즈가 올 시즌 두산의 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 투수를 상대로 굉장히 약했기 때문이다. 유희관, 장원준 등을 상대로 타율 2할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NC 입장에서는 테임즈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에반스의 역할도 중요하다. 에반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가, 지난 4월 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5월 6일 1군에 다시 등록된 이후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5월 타율 0.351, 6월 타율 0.366를 찍었다. 올 시즌 최종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을 기록, 데뷔 시즌 치고는 준수한 성적으로 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에반스도 NC 투수진을 상대로 약했다. 에반스는 NC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56(43타수 11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에반스가 제일 약했던 KIA 투수진 다음으로 약한 기록이다. 공격력이 강한 두산 입장에서는 에반스가 제 몫을 해줘야 국내 타자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부진 끝에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테임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웃을 수 있을까? 아니면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팀 덕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에반스가 웃을까? 그 결과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서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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