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공명 "'혼술남녀' 시즌2, 하고 싶네요"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진공명 역 공명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10.26 08:00 / 조회 :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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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명/사진=임성균 기자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설렘을 안겼던 배우가 있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 공명(23)이다.

공명은 지난 25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에서 진공명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진공명은 진정석(하석진 분)의 동생으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다. 그는 학원 강사인 박하나(박하선 분)를 짝사랑하는 사랑꾼으로 활약했다.

작품을 끝낸 공명은 "시청자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다. 내일이라도 촬영장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놨다.

공명에게 '혼술남녀'에 대해 단순히 인기를 얻은 작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선배 배우들, 작가님 그리고 감독님을 통해 제가 (배우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죠."

'혼술남녀'가 얻은 게 많은 작품이었다는 공명. 그는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시즌2를 하면 정말 하고 싶어요.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을 것 같아요. 계속 공시생 생활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학원 강사가 됐을 수도 있죠. 그리고 러브라인이 꼭 좀 있었으면 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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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명/사진=임성균 기자


공명은 극중 박하나(박하선 분)을 짝사랑 하면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 형 진정석과 한 여자를 두고 대립하기도 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끝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하선과 러브라인은 사랑꾼으로 즐겼다고 했다.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도 없잖아 있지만 그간 상황을 비춰보면 이미 예고된 것이니까 괜찮아요. 저는 누나(박하선)를 상대로 사랑꾼 놀이를 즐겼죠. 짝사랑이긴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혼술남녀'에서 진공명의 러브라인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공명은 어떻게 대처할지 묻자 '포기한다, 지킨다'를 모두 답했다.

"극중 상황이 현실로 벌어진다면, 친형 또는 동생과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전 포기할 것 같아요. 저는 짝사랑만 했으니까 포기하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먼저 사귀고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 끼어든다면 저는 절대 포기할 수 없어요. 지켜야죠."

공명은 극중 진공명처럼 실제 좋아하는 이성이 생기면 감정을 숨기지는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표현도 많이 하고, 대시도 한다고 밝혔다.

'혼술남녀'에서 공명은 형 역할을 맡은 하석진과 여자 문제 외에도 진로, 생활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던 두 사람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친형제처럼 지냈다고 공명은 말했다.

"실제로는 진짜 제 친형 같았어요. 현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 편했죠. 형과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서로 잘 아는, 편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실제 촬영 때는 더 깐족거리게 됐죠. 진짜 친형하고 촬영한 느낌이었어요."

공명은 극중 자신이 속한 공시생 3인방(진공명, 기범(키 분), 동영(김동영 분))과 촬영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형들(키, 김동영)과 함께 공시생 3인방으로 호흡을 맞춰 정말 좋았어요. 또 하석진, 박하선, 민진웅, 황우슬혜 선배님들도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죠."

그는 키, 김동영과 첫 만남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그 느낌은 촬영 내내 이어졌고, 진짜 친구 같은 느낌이 TV에도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었다고 했다.

"촬영 전에 저희끼리 사석에서 술자리도 가지면서 굉장히 친해졌어요. 키 형은 샤이니 멤버라고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오히려 제가 형한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어요. 동영이 형은 저희 셋 중에 실제로 맏형이에요. 형이 사석에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었어요. 의젓했고, 연기를 할 때 조언도 많이 해줬죠.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서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공명은 극 중반부에 자신과 러브라인이 생겼던 정채연(채연 역)과의 호흡에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채연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정극 연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처음이라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새침하고, 도도한 모습을 자신의 연기로 잘 표현해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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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명/사진=임성균 기자


공명은 '혼술남녀'에서 박하선과 러브라인 외에 진짜 같은 공시생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그는 비록 연기였지만 공시생 체험에 대해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공시생 분들은 극중 모습보다 더 많이 힘들다고 해요. 제가 '혼술남녀'를 통해 그 분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 응원해 드리고 싶다.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실제 촬영장(노량진)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는 그는 "친구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친구가 노량진 공시생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얘기를 많이 했는데, 친구도 잘 돼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응원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해요. 응원한다 친구야!"

'혼술남녀'로 배우의 입지를 단단히 다진 공명이기에 차기작이 더 궁금해 진다. 그는 향후 작품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저도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차기작은 솔직히 결정이 안 됐어요. 없는 것 같아요. 올해 드라마 라인업은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빨리 좋은 모습으로, 이전과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어요."

공명은 드라마에 앞서 오는 11월 '내 귀에 캔디'에 합류하게 됐다. 본 촬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솔직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좋은 분을 만나서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할게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혼술남녀'로 한 단계 성장하고 단단해진 공명. 그는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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