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부활' 중심타선+'젊은 피'로 대권 도전하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0.26 06:00 / 조회 : 1461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성욱-김준완.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NC는 중심 타선의 부활과 젊은 피들의 활약을 앞세워 대권에 도전한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포스트시즌 4차전서 선발 해커의 역투와 홈런 3방을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LG를 상대전적 3승 1패로 제압,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NC를 기다리고 있는 두산이다. 이제 왕좌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4차전에서는 모처럼 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 배경엔 공포의 쿼텟 '나-테-이-박' 이 모두 부활했다. 이날 나성범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테임즈는 동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호준이 5타수 1안타 1타점을, 박석민이 역전 홈런과 함께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들의 부활에 힘입어 NC가 승리할 수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무시할 순 없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김성욱과 김준완이다.

지난해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는 외야 백업으로 나선 김성욱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아나갔다. 여기에 타격까지 눈을 뜨면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 15홈런, 51타점을 올렸다. 장타력 역시 일취월장했다. 그는 2013년 0홈런, 2014년 1홈런, 2015년 3홈런에 그쳤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러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회말 교체 출장한 김성욱은 7회 허프를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깜짝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김준완도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는 수비는 물론 선구안이 좋은 타자다. 올 시즌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1,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볼넷(66개)이 삼진(62개)보다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김준완은 3, 4차전에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김)준완이가 선구안이 좋기 때문에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수비도 좋은 선수다"라며 기용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잠실구장이 외야가 넓고 큰 구장이라는 점도 한 몫을 했다.

김준완은 '슈퍼 캐치'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3차전 팀이 0-1로 뒤진 3회말 2사 1, 3루서 김용의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비록 플레이오프서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출루만 이루어진다면 상위타선으로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이제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박석민의 말처럼 야구는 아직 모른다. 중심 타선도 부활했다. 그리고 여기에 '깜짝 활약'을 펼친 젊은 피들도 있다. 올 시즌 '잇몸 야구'의 대명사였던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