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마침내 터진' 나-테-이-박.. NC '최고 무기' 찾았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26 06:00 / 조회 :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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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나란히 폭발한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다. 그리고 마지막 4차전에서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나-테-이-박' 타선이 동시에 폭발했다. NC가 가진 '최고의 무기'를 마침내 되찾은 셈이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해커의 역투와 테임즈-박석민-김성욱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마산에서 있었던 1~2차전을 모두 잡았던 NC는 3차전을 내줬다. 잠실 원정에서 또 한 번 일격을 당한 것. 하지만 두 번은 없었다. 4차전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따내며 시리즈를 끝냈다.

이제 NC는 두산 베어스를 만나러 간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왕좌의 게임'이 펼쳐진다. 악재를 딛고 여기까지 왔다. 질 이유도 없고, 질 상황도 아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플레이오프 마지막 4차전에서 나왔다. 타선이 폭발한 것이다. NC는 1~3차전 합계 6점을 뽑는데 그쳤다. 1차전에서 3점, 2차전에서 2점, 3차전에서 1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2점이다.

하지만 4차전에서 폭발했다. 앞선 3경기에서 뽑은 점수의 합계보다 많은 점수가 나왔다. 무려 8점을 올렸다. 터질듯 터지지 않았던 타선이 마침내 터진 것이다.

더욱 반가운 것이 '나-테-이-박' 타선의 부활이다. 이날 나성범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테임즈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이호준이 5타수 1안타 1타점을, 박석민이 홈런을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들 '나-테-이-박' 타선의 4차전 성적을 합하면, 도합 17타수 6안타, 타율 0.353에 2홈런 3타점이 된다. 앞선 1~3차전 이들의 성적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1~3차전 합계 성적을 보면, 나성범이 13타수 1안타, 타율 0.077이며, 테임즈는 7타수 무안타였다. 이호준이 8타수 2안타, 타율 0.250에 1타점이 있었고, 박석민이 7타수 1안타, 타율 0.143,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합하면 35타수 4안타, 타율 0.114에 1홈런 3타점이다.

숫자에서 나오는 것처럼 NC의 타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나-테-이-박' 타선이 그만큼 좋지 못했다. 동시에 터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4차전에서 이들이 부활했다. 그것도 한 경기에서 동시에 폭발했다.

NC는 이제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올 시즌 명실상부한 '최강팀'이 두산이다. 공은 둥글기 때문에,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렇더라도, NC로서는 온전한 전력으로 붙을 필요가 있다.

정규시즌에서 '나-테-이-박' 타선은 타율 0.309에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했다. 4명이 평균 28홈런 106타점씩 기록했다는 의미다. 무시무시한 파괴력이다.

이런 타선이 온전히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NC가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이다. 일단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이 타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4차전에서 터졌다. 팀도 완승을 따냈다. '나-테-이-박'의 힘이다.

과연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플레이오프 4차전의 좋은 감을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쉽지 않았지만, 궤도를 찾았다. 이들이 잘해야, NC도 잘할 수 있다. 다가올 한국시리즈의 관전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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