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17타수 무안타' 나테이박, 4차전서는 응답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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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왼쪽부터).





NC 다이노스가 3차전에서는 패했지만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마산으로 가지 않고 잠실에서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 NC의 중심 '공포의 쿼텟'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4차전에서는 터질 수 있을까.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선발 장현식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고, 불펜 투수 6명을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NC는 이날 총 13개의 볼넷을 내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의 새역사를 썼고, 3개의 몸 맞는 공을 더해 16사사구로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허용 신기록(종전 13개)를 달성했다. 말 그대로 불명예 기록이다.

마운드도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6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도 좋지 못했다. 특히 '나테이박'의 중심 타선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들은 올 시즌 도합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했다. 이들이 터지는 날이면 승리를 거두는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나테이박'의 활약을 바탕으로 NC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3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LG도 타선이 터져줘야 하지만 우리도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 날아가는 타구도 나쁘지 않다. 잘 맞아가고 있다"며 "특히 2차전서 2회 박석민의 타구는 아웃됐지만 홈런인 줄 알았다. 이호준은 달리 베테랑인가. 대단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응답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6타수 무안타, 테임즈는 5타수 무안타, 이호준은 4타수 무안타, 박석민이 2타수 무안타을 기록했다. 도합 17타수 무안타다.

다만 지난 1차전서 이호준이 대타 동점 적시타, '나테이박'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차전에서는 박석민이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리는 등 포스트시즌서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테임즈의 방망이는 여전히 차갑다.

NC는 4차전 선발로 '에이스' 에릭 해커를 내세운다. 해커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3일 휴식 후 등판이다. 1차전에서 97개의 공을 던진 해커가 얼마만큼의 회복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그렇기에 타선의 폭발이 더욱 절실한 NC다. 과연 '나테이박'이 4차전서 폭발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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