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잠실행'.. 압도적 응원 열기 넘을 수 있을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24 13:17 / 조회 : 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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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NC 다이노스 선수단. 이제 잠실로 이동해 시리즈를 이어간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따냈다. 한 번만 더 이기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 그런데 장소가 잠실이다. 2년전 LG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몰아쳤던 곳이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이기면 시리즈는 끝이다. 내심 '3연승 종료'를 바라고 있다.

기세는 최고조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 9회말 3점을 뽑아내며 3-2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팽팽한 접전 끝에 패색이 짙었지만, 끝내 웃었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 징크스도 깼다. 어느 때보다 값진 1승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22일 2차전. 양상은 비슷했다.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말 박석민의 투런 홈런이 폭발하며 두 점을 따냈고, 결국 2-0 승리를 만들었다. 홈 2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것.

23일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제 24일 3차전을 치른다. 원정 2연전이다. LG의 홈인 잠실로 왔다. 정규시즌 8번을 왔던 곳이지만, 포스트시즌 잠실은 달라도 많이 다르다. 2년 전 느낀 바 있다.

2년전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만났던 NC는 홈 2연전을 모두 내주고 잠실로 이동했다. 3차전은 4-3의 신승을 따냈다. 하지만 4차전에서 3-11로 크게 패하며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당시 잠실의 분위기는 '압도적'이었다. NC 관계자는 "그때 3루쪽 우리(NC) 응원석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LG 팬들이었다. 어마어마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선수들이 '아무리 서울에서 하는 경기지만, 정말 무섭네요'라며 어리둥절 했었다"라고 더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있었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종욱도 "2년 전에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이번에는 우리도 많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잠실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잠실을 '가득 메우다시피' 했던 당시 LG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당연히 LG 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 반대로 원정 팀에는 '악몽'일 수 있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NC가 다시 잠실을 찾아 LG를 만난다. 상황도 유리하고, 분위기도 좋다. 과연 NC가 '잠실 던전'을 넘고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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