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
임용규(25, 당진시청)가 제71회 한국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용규는 23일 우천으로 인해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며 정상에 도전한 송민규(국군체육부대)를 세트스코어 2-0(6-3, 7-6<4>)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용규는 전날 복식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용규는 강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6-3으로 마무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송민규의 공격에 1-4로 끌려갔으나 연속 3게임을 따내는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임용규는 "국내 최고의 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매우 기쁘다. 우승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고 노력했다. 매 게임 어려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한 결과다. 이 영광을 당진시청 관계자 및 감독선생님과 팀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빨리 한국선수권대회 트로피를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최지희(강원도청)가 정수남(강원도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1, 4-6, 6-2)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지희는 "눈물이 앞을 가린다. 최근 참가한 대회 중 단식에서 우승을 못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한국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위기 때마다 들려온 엄마의 응원소리가 큰 힘이 됐다. 빨리 엄마한테 달려가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