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해림, 5개월 만에 KLPGA 우승..시즌 2승

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23 17:10 / 조회 :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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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사진=뉴스1(KLPGA 제공)






'기부천사' 김해림(27, 롯데)이 치열한 연장 승부를 이겨내고 5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해림은 23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최종 라운드 연장에서 정희원(25, 파인테크닉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해림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88타로 정희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해림은 연장 첫 홀서 짜릿한 롱퍼트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5개월 만에 또 다른 우승을 추가한 것. 시즌 2승이자 메이저 첫 승이었다.

김해림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초반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졌다. 한 때 김해림을 포함해 박성현(23, 넵스), 이미향(23, KB금융), 정희원이 공동 선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해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해림은 6번홀서 결정적인 샷 이글을 낚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글로 2타 차로 앞서나간 김해림은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승을 향한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후반홀서 위기가 찾아왔다.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정희원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진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다시 선두로 올라서는 것처럼 보였으나 정희원에게 다시 발목을 잡히면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앞선 조였던 정희원이 홀아웃을 한 가운데 김해림이 마지막 18번홀에 나섰다. 하지만 18번홀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김해림은 티샷이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세컨 샷을 그린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홀에서 먼 거리였지만 김해림은 롱퍼트 버디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어 나선 정희원이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김해림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박성현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미향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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