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NO! NRG 공식 컴백선언 "20주년 앨범 즐기겠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10.22 15:24 / 조회 :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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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RG 천명훈, 노유민, 이성진 /사진=홍봉진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던 NRG(이성진 천명훈 노유민)가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서 내년 컴백을 공식 선언했다.


NRG 멤버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팬미팅을 열고 오랜만에 활동에 나섰다. NRG의 이번 팬미팅은 올해 데뷔 1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치러졌다. 현장에는 한국, 중국 팬 170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앞서 젝스키스, 신화, S.E.S 등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활동 재개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향후 NRG의 활동 재개 여부와도 맞물려 많은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팬미팅은 예정보다 늦은 시각인 오후 2시 15분께 시작됐다. 이들은 "오빠"라고 외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3명은 이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팬미팅에 나서는 소감과 함께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성진은 "내 본업이 NRG 무대가 그립기는 했는데 사실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기가 두렵기도 하고 겁도 났다"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노유민과 천명훈을 보니 연예인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진은 "어제(21일) NRG 관련 기사를 지인을 통해 보게 됐는데 댓글을 보니 '자숙 오래 했다', '넌 이제 활동 해도 되겠다' 등이 써 있었다"며 "NRG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지 못한 것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에 멤버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나 역시 본의 아니게 2년 정도 자숙을 하게 됐다"며 "이렇게 10년 넘는 시간이 지난 끝에 이렇게 팬미팅으로 마주하게 돼 울컥하기도 하고 고맙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노유민은 "우리가 NRG 해체 선언을 하지 않았다. 군 제대 이후에도 재결합하자고 마음을 맞췄다"며 "이렇게 다시 모여서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은 팬들의 요청에 맞춰 즉석 무대도 선보이며 팬들의 많은 환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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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NRG는 이어진 Q&A 시간에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NRG는 이 자리에서 "내년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성진은 "지금 천명훈이 굴지의 작곡가와 함께 새 앨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며 지금이 아니면 다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천명훈은 "젝스키스, S.E.S 등 다른 팀들의 활동 재개와는 별개로 우리도 따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데니안, 은지원 등 동료 멤버들로부터 활동에 대한 조언을 많이 얻었다"고 준비 상황을 밝혔다.

천명훈은 이와 함께 NRG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 문성훈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새 앨범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물론 문성훈의 입장도 들어볼 것이다. (향후 거취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성진은 "'히트 송'으로 첫 1위를 했던 게 기억난다"며 "원하고 노력한다면 답이 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20주년 기념 앨범은 물론 향후 활동을 이어간다면 좋은 반응도 올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만약 기회가 된다면 우리만의 공연도 서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NRG는 또한 향후 중국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은 없다"면서도 "물론 한국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면 중국에서 응답이 올 거라 생각한다. 한류 아이돌로서 우리만의 자부심도 높은 만큼 (러브콜이 온다면) 우리도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컴백을 선언한 NRG가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 지 주목된다.

NRG는 1996년 이성진, 천명훈의 하모하모로 출발, 이후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이 차례로 영입되면서 5인조로 결성됐다. 이후 NRG는 1997년 1집 앨범 'New Radiancy Group'으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NRG는 이후 2005년 11월 7집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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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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