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NC 불펜, 발판부터 방패까지.. 2연승의 '숨은 힘'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23 06:30 / 조회 :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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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좋은 피칭을 선보인 원종현.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연이틀 잡고 플레이오프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기분 좋은 2연승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지만, 끝내 웃은 것은 NC였다. 그리고 그 바탕에 탄탄함을 선보인 NC의 불펜이 있었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튜어트의 완벽투와 박석민의 결승 투런 홈런 등을 통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시리즈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이제 1승 남았다. 1차전에서 0-2로 뒤진 9회말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역전 끝내기 승리를 따냈던 NC는 2차전에서도 팽팽한 경기 끝에 결승점을 따내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기본적으로 1차전과 2차전에서 선발들의 호투가 나왔다. 1차전 선발 해커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 솔로포 두 방을 맞으며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분명 해커는 호투를 펼쳤다.


2차전에서는 스튜어트가 나섰다. 스튜어트는 7⅓이닝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최고 149km의 강속구에 체인지업과 투심, 커터 등을 섞으며 LG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마산 예수'의 재림이었다.

타선도 필요할 때 터졌다. 1차전에서는 9회말 지석훈의 적시타, 이호준의 동점타가 터졌고,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에 3-2로 이겼다. 2차전에서는 박석민의 투런포가 터지며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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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구창모.





그리고 이 2연승을 최종적으로 완성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분이 불펜이다. NC 불펜은 1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2차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 0이다.

1차전에서 선발 해커에 이어 구창모(1이닝)-김진성(0이닝)-임정호(⅓이닝)-임창민(⅔이닝)이 차례로 올라왔고,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했다. 불펜이 지키는 사이 타선이 터지며 팀이 이겼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스튜어트에 이어 8회 1사 후부터 원종현(1⅓이닝)과 이민호(⅔이닝)가 등판했다. 특히 원종현은 암을 딛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감동을 선사했다. 결과도 좋았다.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이다.

결국 NC 불펜은 1차전에서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고, 2차전에서는 승리를 지키는 강력한 방패가 됐다. 선발진의 호투, 타선의 득점만큼이나 가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NC 불펜은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평균자책점 0.46을 기록하며 '무적의 위용'을 뽐냈던 LG 불펜진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LG 불펜은 1차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여러모로 얻은 것이 많았던 셈이다.

이제 NC는 24일부터 잠실에서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원정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한 번만 더 이기면 끝인 유리한 상황이다. 투타 밸런스와 분위기도 좋다. 과연 NC가 3차전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불펜진은 또 어떤 투구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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