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박석민 결승포-스튜어트 호투' NC, LG에 2-0 승.. KS까지 1승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22 16:27 / 조회 : 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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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석민.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연이틀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지만, 이 흐름을 박석민(31)이 깼다. 결정적 대포 한 방이 터졌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튜어트의 호투와 박석민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전날 NC는 0-2로 뒤지다 9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드라마 같은 역전 끝내기 승리를 이끌어냈다. 짜릿한 승리였다. 그리고 이날 2차전도 가져왔다. 역시나 팽팽한 양상이었지만, 경기 말미 점수를 뽑으며 웃었다.

선발 스튜어트는 7⅓이닝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완투승을 따내며 '마산 예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스튜어트가 이날 또 한 번 날았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있었다. 박석민은 7회말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3타수 1안타 2타점. 여기에 손시헌이 3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많은 안타가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홈런이 승리를 이끌어낸 셈이 됐다.

◆ 선발 라인업

- LG : 김용의(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

- NC : 박민우(2루수)-김성욱(중견수)-나성범(우익수)-에릭 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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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스튜어트.





◆ '외인 격돌' 시즌2.. 스튜어트-허프의 '불꽃 투수전'

1차전에서 해커-소사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날 2차전에서는 스튜어트와 허프의 막강 투수전이 나왔다. '외인 격돌' 시즌2였다. 그리고 스튜어트가 이겼다.

스튜어트는 7⅓이닝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승리투수가 됐다. 스튜어트는 지난 7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후 14일의 휴식을 취했다. 충분히 쉰 것이다. 그리고 이는 강력한 구위로 이어졌다. 묵직한 속구에 슬라이더-커터-체인지업 등을 더하며 LG 타선을 막아냈다.

허프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호투 행진도 이어갔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특유의 체인지업을 더하며 NC 타선을 묶었다. 하지만 7회말 박석민에게 맞은 대포 한 방이 너무나 뼈아팠다.

◆ 7회말, '96억원의 사나이' 박석민의 대포 한 방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7회말 균형이 깨졌다. 박석민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박석민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경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호투중이던 허프였다.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박석민은 허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허프의 6구째 몸쪽 높이 들어온 148km짜리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05m짜리 투런 홈런이 됐다. 결승 투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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