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KBS 새내기서 火심야예능 꿰차기까지 10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10.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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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전현무가 KBS 2TV 새 화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 '트릭 앤 트루'(TRICK & TRUE) MC로 나선다. '트릭 앤 트루'는 '우리 동네 예체능' 후속으로 편성된 프로그램. 지난달 14일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 당시 6.9%의 높은 시청률로 호평을 얻어 이번에 정규 편성이 결정됐다.

'트릭 앤 트루'는 2006년 당시 KBS 화요일 밤을 책임졌던 '상상 플러스' 연출을 맡았던 이세희 PD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에게도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전현무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 '해피투게더3'를 통해 이미 친정에 복귀했지만 "담당 PD님이 '상상 플러스'를 만든 분이라는 무한 신뢰가 있었다"며 이PD와의 만남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PD와 전현무의 만남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PD는 당시 KBS 신입이었던 32기 공채 아나운서들을 '상상 플러스'에 깜짝 출연시켰다. 그 중 제작진의 눈에 든 최송현 아나운서는 노현정, 백승주 아나운서에 이어 3대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전현무도 당시 깜작 출연했던 32기 아나운서들 중 하나였다. 전현무는 지난 20일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한 순간"이라며 "KBS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 꿈을 키웠는데 이렇게 다시 KBS 화요일 예능에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PD도 당시 풋풋한 새내기였던 전현무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이PD는 "당시 전현무를 비롯해 이지애, 최송현 아나운서들이 신입으로 인사를 돌며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그때부터 정말 인상적이었던 친구였다"고 전했다.

이PD는 전현무를 '국민 MC' 유재석에 비유하며 남다른 기대를 전했다. 이PD는 전현무에 대해 "유재석은 녹화가 끝나고 나면 되새김질하는 습관이 있다"며 "(전)현무도 그렇게 하더라. 굉장히 맘에 든다. KBS 식구였기 때문에 연출할 때 참 편하기도 하다. 쓰는 은어도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애정이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함께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준현과 더불어 "앞으로 20년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트릭 앤 트루'는 마술인지 과학인지를 판가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9년 가까이 장수했던 '스펀지'의 명맥을 이을 KBS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케이블과 종편 프로그램을 휩쓸며 대표 MC로 성장한 전현무가 친정인 KBS에서 시청률 공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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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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