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X강호동 '한끼줍쇼'vs김구라 '라스', 新 경쟁구도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10.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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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이경규와 강호동(사진 위)과 '라디오스타' 규현,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사진제공=JTBC, MBC '라디오스타'


수요일 밤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의 등장으로 '라디오스타'와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지난 19일 오후 '한끼줍쇼'가 첫 방송됐다. '한끼줍쇼'는 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도시에서 한끼를 얻어먹으며 정을 확인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23년 만에 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이경규와 강호동이 모여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화제성이 늘 시청률로 연결될 수는 없는 법이지만 뚜껑은 연 '한끼줍쇼'는 기대 이상이었다. 버럭 하는 이경규와 에너지 넘치는 강호동의 만남은 우려도 낳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사이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은 고난 가득한 여정에 활기를 불러왔다. 섭외도, 친분도 없이 정말 맨땅에 헤딩하듯 시민들의 집을 조심스럽게 방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첫 도전에서 결국 한끼를 얻어먹지 못해 편의점에서 늦은 식사를 하는 두 사람의 애잔한 모습은 이들의 말도 안 되는 도전을 응원하게 했다.

이에 시청률 역시 대박이 났다. 지상파가 아닌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됐지만 첫 방송부터 2%의 시청률을 넘긴 2.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보였다.

수요일 밤은 오랫동안 '라디오스타'가 장악한 시간대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숱한 프로그램의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에도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에 이어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지만 '라디오스타'는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늘 생각지도 못한 조합의 게스트와 '라디오스타' 특유의 독한 질문 세례로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19일 전파를 탄 MC 김국진의 공개 연인 강수지가 출연한 회차는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다.

수요일 밤 새로운 경쟁 구도가 구축된 가운데 '라디오스타'와 '한끼줍쇼' 사이에서 시청자들은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디오스타'와 '한끼줍쇼'는 각각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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