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아쉬운 두 방' 해커, 그래도 네 번의 실패는 없었다

창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0.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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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해커가 포스트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네 번의 실패는 없었다.


해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해커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3승 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완벽하게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1선발로서의 제 몫을 해냈다.

그렇기에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이미 포스트시즌을 2번 경험한 바가 있어 김경문 감독은 그 점을 높이 샀다. 특히 지난 2014년에 LG를 상대한 경험도 있다. 당시 해커는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 2경기에 등판해 각각 4이닝 4실점, 5⅓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성적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김경문 감독은 "충분히 경험이 묻어나오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6회까지 막아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3경기 12⅔이닝 소화, 19피안타(4피홈런) 10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7.11로 좋지 않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경문 감독의 기대처럼 6회까지 소화했다. 여기에 해커는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7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히메네스에게 시속 138km/h 커터를 던져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세 타자는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NC 타선이 7회말 1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놓치자 바로 추가 실점했다. 해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또 한 방을 맞았다. 첫 타자 정상호에게 137km/h 커터를 던져 솔로포를 허용한 후 구창모와 교체돼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의 포스트시즌 부진을 씻어낸 해커는 9회말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팀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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