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리안', 빈좌석이 김준수 탓? "안타깝고 부당해"..호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10.20 22:35 / 조회 : 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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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 그레이'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 컬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빈좌석을 김준수의 탓으로 돌리는 일부 의견에 대해 "부당하다"라고 호소했다.


20일 오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도리안 그레이'에 출연 중인 김준수의 소식을 게재했다.

씨제스는 "김준수가 출연하는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현재 총 6만여 장의 티켓을 판매했다. 그동안 김준수의 필모에서 보여줬던 객석 판매량과 차이가 있지 않는다. 성남아트센터에서 방학이나 공연 성수기가 아닌 9,10월 비수기에서 판매된 티켓 수라 더 대단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평일 좌석 점유율이 떨어지다 보니 일각에서는 '왜?'라는 의구심을 던졌고 여러 관계자분들이 문의를 주셨다라며 "그럴 때마다 제작사에서는 "김준수 배우의 티켓 파워는 여느 때와 같았지만 할인 정책 없이 정가로 티켓이 판매되고 있고, 김영란법 이후 B to B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좌석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을 김준수 티켓 파워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고 대응을 했지만 김준수의 공연장에 빈 좌석이 있다는 팩트만이 부각되어 이유를 찾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씨제스는 "김준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저희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조금은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라며 "대관 문제로 우려할 때에도 김준수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제작진과 연출진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 공연을 9일 앞둔 요 며칠 평일 관객 수가 9월 관객 수에 비해 하락선을 보이자 일각에서 다양한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유를 김준수에게서 찾고 있다"라며 "다른 여타의 뮤지컬 주연 배우들은 창작 뮤지컬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뮤지컬계에 이바지한다는 재평가와 또한 그러한 시도 자체가 진정으로 뮤지컬 문화계를 위한 주연 배우의 긍정적 영향력이라고 기특하고 존경스럽다고 칭찬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김준수만은 성공길이 보장된 라이선스가 아닌 창작 뮤지컬을 택하고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연습하고 준비해서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올렸음에도 차가운 편견 안에 갇혀 있다. 객석의 빈자리가 발생하자 그 현상의 이유가 되고 근거가 되기 위해 김준수의 노력과 결과물까지 폄하당하고 있는 현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 글을 쓴 이유는 그 안타까운 감정을 말씀드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 김준수의 티켓 파워가 반 토막이 난 것이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려고 한 것이다.

그는 이번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기존의 뮤지컬들과 같은 수준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라며 "아직도 회사와 김준수는 그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같은 조건의 형평성을 위해 싸우고 있다. 팩트의 출발은 같지만 왜 그는 더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하고 왜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새삼 놀랍다. 그는 아직도 TV 속에서 얼굴을 보여줄 수 없는 불공정한 위치에 있고 더 많은 대중들을 만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배우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발선에 뒤처짐을 누구 탓으로 원망하거나 자기 스스로의 변명을 하지 않는 배우다. 그가 쌓아온 단단한 팩트만은 존중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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