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작은 마산구장' LG 유강남·이동현이 본 변수는?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0.21 06:00 / 조회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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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강남. /사진=LG트윈스 제공



"구장 크기는 상관 없다. 하던 대로 공격적으로 한다." -LG 포수 유강남

"작은 구장이면 투수는 더욱 집중한다." - LG 투수 이동현

포스트시즌 들어 넓은 구장에서만 경기를 펼쳤던 LG 트윈스가 전장을 마산으로 옮긴다. 마산구장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가 열렸던 잠실, 고척에 비해 좁다. 당연히 홈런을 주의해야 한다. LG 배터리 유강남, 이동현은 어떤 생각일까.

LG와 NC는 21일과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른다. 마산에서는 올 시즌 홈런 151개가 쏟아졌다. 마산 보다 72경기가 더 열린 잠실에서 나온 홈런이 215개다. 고척에서는 135홈런이 터졌다. 마산구장은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가 116m에 불과하다. 125m의 잠실보다 훨씬 가깝다. 때문에 홈런 한 방이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다.

하지만 LG 포수 유강남은 "구장이 작다고 볼배합을 크게 바꾸지는 않는다. 해왔던대로 공격적인 리드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히려 도망가다가 화를 자초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더 자신 있게 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투수인 이동현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이동현은 "좁다는 걸 누구나 인지하고 경기에 임한다. 투수 입장에서는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진다. 잠실에서는 한결 여유가 있다. 1, 2차전 마산에서 집중력을 크게 높인 뒤 잠실로 올라가면 더 유리한 입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는 포스트시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피홈런이 1개뿐이지만 홈런도 1개밖에 없다. 주포 히메네스의 장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 20홈런을 친 오지환은 욕심을 버리고 출루에 집중하는 중이다. 유일한 홈런의 주인공은 포수 유강남이다. LG는 지난 2014년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포수 최경철이 예상치 못했던 홈런포를 가동해 승기를 잡은 바 있다.

한편 양 팀 감독은 날씨 변수에 주목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마산에 가끔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지적했고 양상문 LG 감독도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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