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에이스' 해커, LG 기세 꺾을 수 있을까

창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0.21 06:00 / 조회 :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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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



"투수들이 LG의 뜨거운 분위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승부의 키로 LG 분위기를 가라앉혀야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악재에 시달린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의 기세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에릭 해커가 선봉장에 나선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NC는 에이스 해커, LG는 소사다. 외인 맞대결이다.

해커는 올해 23경기에 등판, 13승 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약 두 달간 전력에서 제외돼 완벽하게 시즌을 치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성적으로 놓고 보면 해커는 자신의 몫을 해냈다.

특히 올 시즌 LG전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둔 바 있다. 평균자책점 5.40로 좋지는 않았지만 평균 5이닝을 소화해냈다. 여기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학이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해커의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20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김경문 감독은 예상대로 해커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그는 "해커는 경험이 많은 투수다. 여러 가지를 팀 사정 등을 고려해서 해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해커는 포스트시즌을 두 번 치렀다. 특히 지난 2014년에 LG를 상대한 경험도 있다. 당시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 2경기에 등판해 각각 4이닝 4실점, 5⅓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성적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김경문 감독은 "충분히 경험이 묻어나오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LG는 KIA와 와일드카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다. NC로서는 LG의 이 기세를 꺾고, 1차전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NC로서는 좋지 않은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수습될 수 있다. 2차전서부터는 테임즈가 돌아오기 때문에 1차전 승리가 더 중요해졌다. 과연 해커가 초전에서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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