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韓개봉작만 10편+α..흥하거나 망하거나 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10.20 13:00 / 조회 : 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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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영화들이 쏟아진다. 개봉을 확정한 영화만 10편이다. 다큐멘터리나 종교영화, 에로영화를 제외한 수치다. 갈수록 개봉작이 늘고 있다.


'두번 째 스물' '가려진 시간' '어느 날'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스플릿' '미스 푸줏간' '형' '미씽'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 헤어질까' 등이 11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들이다.

메이저투자배급사 중에선 롯데엔터테인먼트만 11월 극장가에 참전하지 않았다. CJ E&M은 조정석 도경수 주연의 '형'을, 쇼박스는 강동원 주연 '가려진 시간'을, NEW는 차태현 주연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배급대행인 홍상수 감독의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11월 선보인다.

비수기인 11월 이처럼 많은 한국영화들이 쏟아지는 건, 아이러니다. 사실 비수기에는 작은 규모 영화들이 쏟아지곤 한다. 성수기에는 블록버스터들에 치여 스크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 그런 탓에 비수기에는 작은 규모 영화들이 대거 몰리기는 하지만 올해 11월처럼 10편이 넘는 한국영화 신작이 개봉하는 건 이례적이다.

10월 초 개천절 연휴를 '아수라' 때문에 피하고, 10월 말 마블의 새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피하다보니 11월에 한 주에 2~3편씩 새로운 한국영화들이 몰렸다. 수능 특수를 노리는 11월10일을 일찌감치 '가려진 시간'이 선점하자 앞뒤로 많은 영화들이 붙는다.


11월 한국영화 중 가장 기대작은 단연 '가려진 시간'. '잉투기'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가려진 시간'은 아이들이 갑자기 실종된 뒤 며칠 뒤 한 아이가 성인이 돼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영화.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여심공략에 나선다.

오퍼스픽쳐스에서 제작과 배급까지 맡은 '스플릿'도 눈에 띈다. 도박 볼링을 소재로 한 '스플릿'은 유지태와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해리포터' 외전인 '신비한 동물사전'과 같은 날(11월16일) 맞붙는다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쓰랑꾼'으로 떠오른 유지태의 저력이 빛을 발할지 지켜볼 일이다.

조정석 도경수 주연의 '형'은 엑소 팬덤에 힘입어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형'은 11월30일 개봉해 12월 초 극장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차태현 김유정 주연의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랑이 서툰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코미디 영화. 유해진 주연 코미디 영화 '럭키'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바톤 터치를 할지가 관건이다. NEW는 '사랑하기 때문에'를 11월 하순 개봉하고, 배급 대행인 홍상수 감독의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11월 중순 개봉한다.

메가박스 플러스엠이 배급하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엄지원 공효진을 내세운 미스터리 영화. 어느 날 갑자기 보모가 아이를 데리고 사라지자 엄마가 찾아나면서 겪는 일을 그린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여성들의 미스터리물이라 관심이 쏠린다.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남길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어느날'도 11월 개봉한다.

이 밖에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 주연의 이색 멜로영화 '어떻게 헤어질까', 김승우 이태란 주연의 정통 멜로 '두번째 스물', 김민준이 형사로 등장하는 '미스 푸줏간' 등이 11월 관객과 만난다.

과연 쏟아지는 11월 한국영화들 중 어떤 영화가 웃고, 울게 될지, 관객들의 선택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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