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호' kt, 내년 시즌 탈꼴찌 가능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0.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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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kt 위즈가 김진욱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제 2기 출발을 알렸다. 지난 2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kt가 선장을 바꾸고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진욱 감독은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에서 김진욱 감독은 '인성, 육성, 근성'을 여러번 강조했다. 더불어 또 하나의 키워드로 '쇄신'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내년에 kt는 20승을 더해야 한다"고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1군 무대에 진입한 2015시즌 52승, 2016시즌에는 53승을 거뒀다. 여기서 김진욱 감독의 말대로 20승을 더한다면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게 된다. 올 시즌 5위에 자리해 가을야구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의 70승보다 3승이 더 많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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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김진욱 감독 취임 기자회견.





물론 부임 첫해 이러한 성적을 거두기는 결코 쉽지 않은 부분이다.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하다. 일단 김준교 kt 사장은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한 상태.

김진욱 감독은 두산 감독 시절이었던 2012년과 2013년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바 있다. 모두 선발진이 탄탄했기에 가능했다. 2012년에는 노경은(12승), 더스틴 니퍼트(11승), 이용찬(10승) 등 3명이 10승 이상을 달성했고, 2013년에는 니퍼트(12승), 노경은(10승), 유희관(10승) 등이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결과적으로 내년 시즌 kt가 20승을 더 올리기 위해서는 마운드 보강이 필수요소인 셈이다.

김진욱 감독은 일단 지난 2년간 보다 뛰어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이 합작한 승수는 19승. 니퍼트가 혼자 달성한 22승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기록이다.

여기에 kt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신생팀 혜택이 끝났다. 내년 시즌부터 다른 팀들과 똑같이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t는 마운드에서 주권이라는 선발 투수를 발굴해냈다. 하지만 다른 토종 선수들의 성장은 여전히 미미하다. FA로 나오는 선발 자원들의 영입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김광현(SK 와이번스), 차우찬(삼성 라이온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대형 투수들도 영입 대상이다.

김진욱 감독의 목표는 확실하다. 과연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가 내년 시즌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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