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막고..SK 최정, 공·수 압도적 존재감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0.01 20:02 / 조회 :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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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SK 와이번스 간판타자 공, 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3연승에 앞장섰다.

최정은 1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결정적인 타점과 수비를 펼쳤다. SK는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5-0으로 승리,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타석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병살타를 2개나 이끌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먼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LG 선발 류제국을 끌어내리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류제국의 호투에 눌려있던 SK의 방망이는 4회초 깨어나기 시작했는데 최정이 2루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SK는 4회초 1사 2, 3루서 김강민의 2루타로 2점을 뽑은 뒤 류제국의 폭투까지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주자가 모두 들어온 상황에서 나주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최정이 해결사로 등극했다. 한동민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루서 최정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류제국은 이 적시타를 맞고 김지용과 교체됐다.


수비에서는 더욱 빛났다. 멋진 다이빙 캐치 2번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호투를 이어가던 SK 선발 윤희상은 득점 직후 4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1루서 히메네스의 타구도 3-유간으로 총알같이 향했다. 안타로 이어지며 무사에 주자 2명이 나갈 뻔했는데 최정이 몸을 날렸다. 곧바로 2루에 송구에 병살타로 연결했다. 무사 1, 2루로 몰릴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2사에 주자가 사라졌다.

6회말에도 히메네스를 울렸다. 1사 1루에 구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라라가 제구 난조에 빠져 볼넷을 연달아 2개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 몰렸고 SK는 김주한을 구원 투입했다. 앞서 안타를 도둑맞은 히메네스는 초구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번에는 3루수 왼쪽으로 향했다.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성 타구였는데 최정을 빠져나가지는 못했다. 다시 한 번 다이빙캐치를 선보인 최정은 침착하게 3루를 밟고 1루에 송구,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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