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꿈이요?"..'프리' 조우종이 기대되는 이유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10.01 15:30 / 조회 : 18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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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 /사진=KBS


"KBS 사장 꿈은 어떻게 된 건가요?"


지난 30일 조우종 KBS 아나운서의 사직서 제출 사실이 알려진 뒤 네티즌이 가장 많이 궁금해한 부분 중 하나다.

KBS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조 아나운서는 지난 2014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오락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뒤 "이영표 해설위원이 제가 2년 안에 프리가 될 것이라고 예언을 했는데 안하겠다"며 "전현무, 한석준 아나운서 다 나갔는데 저는 끝까지 남아 KBS 사장이 되겠다. 그래서 여기 앞에 앉아 있는 여러분을 쥐락펴락 하겠다"고 당차게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2년이 흐른 지금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은 맞았고, 남아서 사장을 하겠다던 조 아나운서는 그 말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조우종의 이번 프리 선언 배경은 좀 더 새로운 방송을 하고 싶다는 그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조우종은 이 '새로운 방송'에 대한 고민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올해 상반기 결심을 굳혔지만 사측의 만류로 행동에 나서는 시기를 2016 리우올림픽 뒤로 미뤘다.


리우올림픽 중계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이제 드디어 새 출발을 결심했다.

조 아나운서는 사직서 제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방송인 조우종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 스포츠에서 강점을 살리고 싶어했다. 기존 프리선언을 한 김성주, 전현무 등과 분명 차별화된 장점이 조우종에게 있기에 '프리' 이후 조우종의 모습에 대한 방송가의 기대도 상당하다. 방송사를 넘나들며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이제 생긴 것이다.

KBS 사장 꿈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조우종은 이렇게 답했다.

"KBS 사장이요? 이제 될 수 없겠죠? 왜 포기했는지 이유를 곰곰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비록 KBS 사장은 못됐지만, '방송인 조우종'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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