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구원투입' SK, LG 꺾고 5강 희망 살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9.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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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을 구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5강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서 5-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켈리가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고 김광현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이 승리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SK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KIA가 5경기 중 3패 이상을 당하면 5위는 바뀐다. 한편 포스트시즌 매직넘버가 1이었던 LG는 그 기회를 다음 날로 미뤘다.

3회말 LG가 이천웅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손주인과 김용의가 각각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 3루서 이천웅이 좌익선상 2루타로 손주인을 불러들였다. 2사 2, 3루가 이어졌으나 박용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에는 정성훈의 2점 홈런으로 도망갔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병규의 투수 땅볼과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 때 히메네스는 진루에 성공해 3루까지 갔다. 2사 3루서 정성훈은 SK 선발 켈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7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0-3으로 끌려가던 SK는 5회초 단번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이재원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1루서 김강민이 LG 선발 소사를 상대로 추격의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스트라이크서 2구째 스플리터가 떨어지지 않은 걸 놓치지 않았다. 시즌 10호. 이후에도 SK는 나주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김동엽과 최정의 연속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7회 2사 1루서 김광현까지 구원 투입하며 초강수를 펼친 SK는 9회초 결국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강민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성공시켰다. 1사 2루 박정권 타석에 LG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윤지웅을 내보냈는데 SK는 대타 최승준으로 응수했다. 최승준이 우익수 앞에 적시타를 터뜨려 SK가 4-3으로 앞서갔다.

LG는 마무리 임정우로 투수를 다시 바꿨지만 SK의 집중력이 무서웠다. SK는 김동엽의 중전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5-3으로 달아났다. 김광현은 9회말에도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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