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부총재 "책임 통감, 어떠한 질책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축구회관=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9.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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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부총재.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심판 매수' 사태에 대해 축구팬들에게 사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심판 매수 혐의를 받은 전북 현대 징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오후 5시 결정문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에 앞서 연맹 임원진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허정무 부총재가 대표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허 부총재는 "K리그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오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13년 발생한 전북 현대의 심판에 대한 금품전달 사실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를 결정했다. 비록 과거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릇된 행동으로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임직원 일동도 책임을 통감하며 어떠한 질책도 겸허하게 받겠다"며 "그동안 우리의 축구문화는 학연, 지연, 인맥 등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거나 불법적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연맹은 이러한 폐단을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강도 높은 공정성 강화 정책을 시행해 왔다. 프로축구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공정한 K리그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부총재는 앞으로 강도 높은 정책을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맹은 현재 실행 중인 심판쇄신 및 개혁정책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 컴퓨터 배정의 완벽성과 사후 영상분석을 더욱 심도 있게 추진해 모두가 신뢰하는 리그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클린 축구위원회를 비롯한 부정방지활동과 각종 규정 및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심판판정의 정확성 제고를 위하여 심판판정에 비디오판독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FIFA와 AFC의 방침에 따른 절차적 문제와 재원 확보 등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많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또한 연맹은 문체부 및 프로스포츠 협회의 시책에 적극 협력하고 공조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입체적인 부정방지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허 부총재는 "지난 과오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K리그로 거듭나겠다. 프로축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거듭 죄송한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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