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호 블론.. 아쉬운 수비 하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30 11:24 / 조회 : 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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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4)이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등판했지만,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시즌 4호 블론이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3-3 동점이 되면서 오승환의 블론이 기록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74경기에 출전해 77⅔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18세이브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중이다. 빅 리그 데뷔 첫 해부터 마무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9회초 피칭 도중 사타구니 통증이 발생하면서 교체된 바 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오승환 스스로도 "내열 경기 준비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 상황이 되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수비의 도움이 아쉬웠고,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는 불운도 겹쳤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를 맞아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3구째 87.1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되고 말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타구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잠시 멈칫했다 뒤로 달린 그리척이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은 이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에 무사 2루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다음 호세 페라자를 맞아서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3마일의 속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에르난 이리바렌은 카운트 1-2에서 6구째 93.8마일의 속구를 던져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가 2사 3루가 됐고, 스캇 쉐블러를 만났다. 여기서 실점이 나왔다.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5구째 87.4마일의 슬라이더를 뿌렸고, 쉐블러의 방망이에 빗맞았다.

이 타구가 느리게 3루수 앞으로 굴러가면서 내야 안타가 됐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3 동점이었고, 오승환의 블론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애덤 듀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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