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히트-3출루-3G 연속타점 '맹타'.. 팀도 4-0 승리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30 10:43 / 조회 : 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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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에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김현수.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8)가 연이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히트에 3출루, 3경기 연속 타점까지 성공시켰다. 김현수의 활약 속에 볼티모어는 토론토를 또 한 번 잡고 와일드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전날 9회초 대타로 출전해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은 선발로 나섰고,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 17일 탬파베이전에서 2안타를 친 후 13일 만에 멀티히트를 쳤고, 8월 19일 휴스턴전(당시 4안타) 이후 42일 만에 3출루 경기도 만들어냈다. 멀티출루로 보면 24일 애리조나전 이후 6일만이다.


여기에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타점도 올렸다. 특히 3경기 연속 타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전날에 이어 기록적인 하루를 또 한 번 만든 셈이 됐다.

이날 기록을 더해 김현수는 시즌 성적을 92경기, 타율 0.307,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429, OPS 0.814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 김현수는 1-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86.9마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3회초에는 J.J. 하디의 2루타와 애덤 존스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스트로먼이었고, 김현수는 볼카운트 1-1에서 볼 3개를 연속해서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3경기 만에 볼넷을 골라냈고,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5회초에는 아쉽게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초 이를 만회했다. 김현수는 2-0으로 앞선 7회초 마이클 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경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1-0에서 스트로먼의 2구째 92.7마일의 속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본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3-0이 됐다. 김현수의 시즌 22번째 타점이었다. 이후 김현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이날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하고 토론토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최근 2연승도 있다. 더불어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1위 토론토와의 승차를 1경기에서 0으로 만들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3회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든 뒤, 4회초 1사 1,3루에서 마이클 본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7회초에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3-0이 됐고, 8회초 들어서는 맷 위터스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4-0으로 간격을 벌렸다.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8승(12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5.71에서 5.44로 낮췄다. 이날 기록을 더해 9월 들어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의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타선에서는 김현수 외에 마크 트럼보와 크리스 데이비스가 나란히 4타수 2안타 1득점씩 기록했고, 위터스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본도 1도루에 1타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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