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2K' 밴헤켄, 역시 PS 1선발 위용 '잠실 사나이'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9.29 21:24
  • 글자크기조절
image


밴헤켄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끝에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20일 광주 KIA전 이후 이어온 4연패에서 탈출, 75승1무63패를 기록하게 됐다.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3위 매직넘버'도 '1'로 줄였다. 반면 두산은 91승1무49패를 기록,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밴헤켄은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밴헤켄은 유독 잠실구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밴헤켄의 올 시즌 첫 잠실구장 경기. 그리고 여전히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밴헤켄은 지난해 4월 21일 목동 두산전 이후 두산전 4연승을 달렸다. 또 지난해 5월 2일 LG전 이후 잠실구장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강한 밴헤켄의 위용은 배가 될 수 있다. 또 만약 LG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경우에도 밴헤켄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속구 최고 구속 147km가 나온 가운데, 총 53개의 속구를 뿌렸다. 또 체인지업 2개(128~133km), 커브 8개(112~122km)를 던진 가운데,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39개(119~130km)나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8개, 볼은 34개였다.

이날 1회부터 삼자 범퇴로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국해성을 유격수 땅볼, 오재일을 투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에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원석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최주환과 김재호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 그러나 박건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후속 국해성은 삼진 아웃.

4회에는 1사 후 김재환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 이원석을 2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5회는 'K-K-K'였다. 최주환, 대타 서예일, 박건우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벤헤켄은 선두타자 국해성을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오재일과 김재환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뽐냈다. 그리고 이어진 7회. 벤헤켄은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에반스-이원석-허경민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역투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였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