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 타이' 두산, 신기록 행진 끝나지 않았다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28 21:39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베어스.





우승을 확정했지만 두산 베어스의 신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12-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91승(48패1무)을 수확하면서 2000년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김태형 감독은 "주장(김재호)에게 솔직히 기록을 세우면 좋으니 최선을 다해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우승을 확정 짓기 전까지 김태형 감독은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21년 만에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에는 기록에 대한 생각이 바뀐 모양새다.

두산은 올 시즌 KBO 최초로 10승~90승까지 10승 단위 승리를 모두 선점한 팀으로 우뚝 섰다. 팀 기록 중 하나 남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최다승 기록이었다. 최다승 타이 기록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산은 90승 후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1승을 추가하는 과정이 험난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두산은 1승을 추가하면서 3번의 도전 끝에 2000년 현대가 세운 91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최다 선발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두산은 올 시즌 판타스틱4(니퍼트,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로 불리는 강력한 선발 야구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판타스틱4의 맹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이미 2000년 현대가 달성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인 74승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니퍼트가 한 시즌 외국인 최다승 22승 고지를 점령하면서 팀 선발승을 75승으로 늘렸다.

두산은 현재 4경기를 남기고 있다. 역대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2016시즌 두산의 저력이라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앞으로 남은 경기서 선발승 추가해 기록 경신도 노릴 수 있다. 두산의 신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