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18승' 두산, 한화 꺾고 시즌 최다승 타이 달성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28 21:38 / 조회 :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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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보우덴.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즌 최다승 타이를 달성했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12-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91승48패1무로 2000년 현대(91승40패2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한화는 62승74패3무로 트래직넘버가 1로 줄었다.

선발 보우덴은 5이닝 동안 75구를 던져 3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보우덴은 외국인투수 KBO 데뷔 첫 해 최다승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두산은 선발승 75승째를 수확하면서 한 시즌 최다 선발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0년 현대가 기록한 74승이었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박건우(중견수)-국해성(우익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지명타자)-이원석(3루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선발 투수는 보우덴.

한화 : 정근우(2루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김태균(1루수)-이양기(지명타자)-양성우(좌익수)-박준혁(우익수)-장운호(중견수)-허도환(포수). 선발 투수는 장민재.

◆ '4회 빅이닝' 두산 맹타로 기선제압

두산은 경기 초반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은 4회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국해성과 오재일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재환과 에반스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원석이 1타점 적시 2루타,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박세혁의 2점 홈런까지 더해지면서 두산은 5-0으로 크게 달아났다.

◆ 송광민-김태균, 백투백홈런 작렬

한화는 4회말 추격의 의지를 보여줬다. 먼지 송광민이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송광민은 보우덴의 4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그러자 후속 김태균의 방망이도 달아올랐다. 김태균도 보우덴의 3구째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백투백홈런을 완성했다. 덕분에 한화는 점수를 3점 차를 줄일 수 있었다.

◆ 한화 추격 의지 꺾는 박건우의 솔로포..팀 HR 1위

잠시 주춤했던 두산은 5회초 점수를 뽑아내며 재정비에 성공했다. 점수의 주인공은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박건우의 홈런으로 두산은 팀 178홈런을 기록하면서 SK(177홈런)를 제치고 해당부문 리그 1위로 올라섰다.

◆ 두산의 강력한 화력 앞세워 한화 제압

흐름을 탄 두산의 공격은 매서웠다. 두산은 6회말 또 다른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1, 3루서 김재호의 희생 플라이가 시작이었다. 이후 박건우와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9-2로 도망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7회초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에반스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가운데 오재원이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만루서는 김재호가 또 다시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이로써 두산은 1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7회말 1점을 잃었지만 9회초 1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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