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연기 50년, 지금까지 배우할 줄 몰랐다"(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9.28 14:24 / 조회 :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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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윤여정이 50년 연기 인생의 소회를 밝혔다.


윤여정은 영화 '죽여주는 여자' 개봉을 앞두고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 데뷔 50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세월이 참 빠르다"며 "힘든 순간도 많았고, 재밌는 순간도 많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배우를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그런데 지금은 생각해보면 안 했으면 어떡할 뻔 했나 싶다"며 "이 나이까지 일을 할 수 있는 게 이 일 아니면 못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윤여정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1971년 스크린 데뷔작인 '화녀'(감독 김기영)를 꼽았다. 윤여정은 당시 치정, 복수, 살인의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로 한국 사회가 본 적 없는 새로운 여성상을 소개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여정은 '화녀'에 대해 "첫 사랑이 제일 기억에 남듯 첫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며 "딱히 파격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어떤 의미에선 당시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적합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여정이 출연한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윤여정을 비롯해 전무송, 윤계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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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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