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첫TV토론, 시청자 8120만명..역대최고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9.28 09:00 / 조회 :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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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AFPBBNews=뉴스1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과 공화당의 두 미국 대선 후보가 처음 맞붙은 TV토론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의 집계결과를 인용해 지난 27일 오후 90분간 진행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첫 TV토론이 13개 TV 채널에서 생중계돼 무려 84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터넷 스트리밍 이용자를 제외한 수치로, 실제 TV토론을 지켜본 이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닐슨의 집계는 전통적인 TV 가구시청률이 기준으로, 파티나 바, 레스토랑 등에서 단체로 TV토론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제외된다. 미국연방의회 중계방송(C-SPAN) 시청자 또한 포함되지 않았다.

방송사별로는 NBC가 1820만 명으로 1위, ABC가 1350만 명으로 2위, CBS가 1210만 명으로 3위, 폭스뉴스가 1140만 명으로 4위, CNN이 990만 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어 채널인 유니비전과 텔레문를 통해서도 각각 250만 명, 180만 명이 TV토론을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트럼프의 첫 TV토론은 4년 전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펼친 1차 TV토론보다 시청자가 1440만 명 증가했다.


1960년 시작된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의 종전 최고 시청률은 1980년 민주당 후보 지미 카터와 공화당 후보 로널드 레이건의 토론 당시 기록한 8060만 명이다. 단 한 차례만 실시된 당시 토론에서 영화배우 출신인 로널드 레이건이 능숙한 모습으로 활약했고, 이후 레이건은 현직 대통령이었던 카터를 물리치고 대선에 당선됐다.

한편 1차 토론의 승자는 힐러리라는 게 미국 언론의 평가다. CNN은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잘 했다는 응답이 62%였으나 트럼프가 잘 했다는 답은 27%였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다음 달 9일과 19일, 2차와 3차 TV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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