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복수극 전문 배우? 의도한 것 아냐"(인터뷰③)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강기탄 역 강지환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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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인터뷰②에서 이어 계속

'몬스터'를 마친 강지환. 그에게는 '복수극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있다. 이번 작품 외에 '돈의 화신', '빅맨' 등 최근 드라마에서 꼭 누군가에게 복수하려는 주인공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강지환은 자신을 표현하는 '복수극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며 "'돈의 화신', '빅맨' 등에서 복수를 하려는 주인공 역할을 맡아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도 결정하고 나서 복수극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복수극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적으로 희로애락 표현하고, 웃음 슬픔 액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에는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와서 다른 작품을 고를 때 신경을 쓰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몬스터'를 하면서 전작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이번에는 선생님, 선배님들과 같이 촬영을 했다"며 "그래서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했었다. 연기 변신이라기보다는 많은 분들과 작업한 것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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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몬스터'는 약 6개월 방송 기간 동안 '대박', '닥터스', '동네변호사 조들호', '구르미 그린 달빛' 등과 경쟁했다. 큰 화제는 모으지는 못했지만 시청률은 꾸준했고,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 속에서도 선전했다.

강지환은 '몬스터'의 시청률, 화제성과 관련해 "기사를 봤는데, 시청대가 50대, 60대라고 했다. 사실 야심차게 시작했었는데, 시청률 떨어질 때는 가슴에 상처가 되기도 했다. 한 작품(동시간대 경쟁작)을 보내고, 새 작품이 계속 오니까 그렇게 됐었다"며 "그래도 10%대 초반 시청률로 6개월 간 흔들리지 않았다. 리우올림픽도 버텨냈는데, 나중에 '이거 봐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이 초반에 나온 것보다 큰 변동 없고 그런게 저희 '몬스터'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몬스터'를 촬영하던 중 화상, 교통사고 등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부상 속에서도 한 작품의 주인공으로 쉬지 않고 촬영장에 서야 했다.

강지환은 촬영 중 부상을 당했던 것에 "이번 작품 하면서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사고였다. 장염으로 고생도 했었고, 화상을 입기도 하고, 교통사고도 났었다. 그래서 힘든 시간이 있었다. 나중에는 엔딩에서 제가 진짜 괴물(몬스터)이 되려나보다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얘기하는 강지환이었지만 당시 마음은 지금처럼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도망치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5월) 외적인 부상은 없었지만 몸이 아팠었다. 지금도 진통제 먹으면서 지내고 있다. 아직 아픈 곳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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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몬스터' 이후 차기작에 대해 강지환은 "한 달 동안은 문자(글)도 보기 싫다. 당분간 정말 쉬고 싶다. 차기작은 영화, 드라마 다 생각하고 있는 상태다. 아, 일본에서 팬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팬들은 계속 만나게 될 것 같아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일단 휴가 좀 다녀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몬스터'를 통해 배우로 한 단계 성숙해진 강지환.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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