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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이 시즌 5호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잉글랜드)에게 챔피언스리그 첫 승점을 안겼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CSKA 모스크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CSKA모스크바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E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AS모나코와의 1차전(홈)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첫 승점을 챙겼다. 반면 앞서 레버쿠젠과의 1차전에서 2-2로 비긴 CSKA 모스크바는 승점 1점을 유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은 빈센트 얀센이 메웠다. 손흥민은 라멜라, 에릭센과 함께 2선에 배치됐으며 델레 알리와 완야마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데이비스, 알더베이럴트, 베르통헨 트리피어 순으로 섰으며 골문은 휴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양 팀 모두 전반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벌인 가운데, 서서히 토트넘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CSKA 모스크바는 전반 33분 베른블룸이, 전반 34분 에레멘코가 연속해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델레 알리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왼쪽 진영에서 계속 침투를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수가 2명씩 달라붙으며 손흥민의 돌파를 저지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CSKA 모스크바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V.베레주츠키를 빼는 대신 A.베레주츠키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6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역습 상황에서 흐른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근처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아킨페예프의 손을 지나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태클을 시도한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결국 계속해서 밀어붙인 토트넘은 후반 26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라멜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 상대 골망을 갈랐다. 공은 아킨페예프의 손을 맞은 뒤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손흥민의 시즌 5호골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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