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은' 박병호의 2016년.. 이제 2017년을 바라본다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2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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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귀국한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가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귀국했다. 박병호는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병호는 28일 새벽 3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아쉬움 가득한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것이다. 스스로도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더 나은 2017년 시즌을 위해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올 시즌 박병호는 65경기에 나서 215타수 41안타,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 출루율 0.275, 장타율 0.409, OPS 0.684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남부럽지 않은 4월을 보냈지만(타율 0.227, 6홈런 8타점, OPS 0.848), 5월 이후 패스트볼에 대한 약점이 드러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5월 24경기에서 타율 0.205, 3홈런 10타점, OPS 0.679에 그쳤고, 6월에는 19경기에서 타율 0.136, 3홈런 6타점, OPS 0.527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31경기, 타율 0.224, 10홈런 19타점, OPS 0.823을 기록하며 파워를 과시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았고,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이후 이날 귀국했고, 이제 한국에서 몸을 만들며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나름의 자신감도 얻은 모양새이며, 필요한 부분도 확인했다.

일단 박병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온전한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첫 시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출전을 강행했고, 여기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올 시즌 아쉬운 성적이 오롯이 부상 탓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부상은 박병호에게 하등 도움이 될 것이 없다.

새 시즌 준비는 다음이다. 필요한 것은 이미 나왔다. 패스트볼 공략이다. 박병호 스스로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경험을 해 본 것으로 만족한다. 내년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 타격폼을 간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마음을 편하게 먹을 필요도 있어 보인다. 박병호 스스로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조금만 더 편하게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 해 경험했기에 2017년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2016년은 '천하의 박병호'도 메이저리그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한 해가 됐다. 박병호의 2016년 시즌은 종료됐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2017년 시즌이 다가온다. 박병호 스스로도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박병호의 차기 시즌이 어떨지, '코리안 슬러거'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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