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넥센·LG ,셋이 합쳐 300만...'빅마켓' 서울 팀들의 선전 ②

[KBO 800만 관중 시대]

박수진 인턴기자 / 입력 : 2016.09.30 06:00 / 조회 : 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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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범 35년째를 맞는 한국 프로야구가 마침내 8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초의 일이다. 이제 프로야구는 매일 저녁을 함께하는 국민 스포츠가 됐다. 6개 구단-80경기 체제로 출발한 프로야구는 어느덧 10개 구단-144경기 체제로 성장했다. 올림픽과 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의 선전은 더 많은 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였다. 메이저리그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국내 선수의 활발한 메이저리그 진출로 오히려 한국야구에 대한 신뢰와 소구력을 고양시키고 있다. 스타뉴스가 800만 시대를 연 프로야구 흥행의 원동력, 그리고 1천만 관중 돌파를 위한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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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을 기록한 잠실 야구장 /사진=OSEN


2016 KBO 리그에 '서울의 찬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빅마켓' 서울 연고 3구단의 호성적이 흥행으로 이어지며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견인하고 있다.

올 시즌 KBO 리그의 서울 연고팀인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이 코앞이다. 모두 5위안에 드는 호성적이다. 이는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서울 연고팀들의 구단별 관중 현황을 각각 살펴보면 30일 기준 두산이 1,127,649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LG가 1,096,440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넥센도 782,121명으로 관중동원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2일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두산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1위를 달렸다.

넥센 또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30일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적이다.

마지막으로 LG는 암울했던 전반기를 이겨내고 후반기 거침없는 연승행진으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포스트시즌행 마지노선인 5위 KIA와 2게임 차가 나는 현재 이변이 없는 한 가을야구 진출은 확정적이다.

서울 연고 3팀의 호성적은 800만 관중 달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3팀 관중 수를 모두 합하면 300만을 살짝 넘는 3,006,210명이다.

잠실 야구장을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이미 인기구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양 팀은 지난 시즌에도 홈 관중 100만을 돌파한 유이한 팀이며, 이번 시즌 또한 모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은 홈에서 70경기를 치른 30일 현재의 관중 동원수가, 지난해 시즌 마감한 72경기 관중 동원수보다 6% 상승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잔여 2경기가 끝나고 나면 성장 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비롯된 기대치가 시즌 내내 두산팬들을 야구장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LG는 9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지난 시즌 홈에서 치른 72경기에 비해 69경기를 치른 이번 시즌 현재 8%나 늘어났다. 특히 상승세를 탔던 이번 9월 홈 12경기에서 218,281명을 동원하며 2위 kt(149,118명)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LG 또한 남은 홈 3경기를 마치고 나면 대비 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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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스카이돔 구장 /사진=OSEN


넥센 또한 올 시즌부터 새로운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하며 80만에 가까운 관중 수를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넥센은 4위를 차지한 지난 시즌에 비해 주축 선수들이 이탈, 시즌 전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신재영, 고종욱 등 신예들의 등장으로 예상을 뒤엎고 3위를 수성중이다. 이런 호성적에 힘입어 작년 목동 야구장에서 510,802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 이번 시즌 홈구장 관중이 53%나 증가했다.

이는 팀 성적이 흥행의 주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프로스포츠는 팬이 존재하기 때문에 먹고 산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실은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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