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최순호, 포항 제11대 감독으로 부임.. "막중한 사명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9.26 10:36 / 조회 :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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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신임 포항 감독.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는다.

포항스틸러스는 26일 오전 "제11대 감독으로 최순호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포항은 "오랜 기간 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김기동이 코치로 합류, 최순호 신임 감독을 보좌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팀의 어려운 상황과 조건을 불문하고 포항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된 최순호 감독은 금주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팀에 합류하여 선수단을 안정시키고 이끌 예정이다.

최순호 감독은 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한국축구의 레전드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수많은 어려움과 성공을 두루 체험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1999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 팀을 이끌었다.

포항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현재 K리그 최고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포항 유소년클럽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 하였으며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내고 포항을 떠난바 있다.

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직을 수행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진적인 유망주 육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함께 합류하는 김기동 코치는 팀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 K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 2009 ACL우승과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다.

포항스틸러스는 "최순호 감독이 지니고 있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 파악 및 적응기를 최소화하여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당장 위기 속의 포항선수단을 이끌게 된 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 "오는 10월 2일 성남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하여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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