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이광종 감독, 손흥민·김진수 등 키워낸 영원한 지도자

박수진 인턴기자 / 입력 : 2016.09.26 10:25 / 조회 : 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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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사진=뉴스1


28년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이끌었던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

26일 별세한 이 감독은 경기 김포 출신으로 김포 통진고등학교-중앙대학교에서 선수 생활 이후 1988년부터 유공 코끼리 축구단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팀 창단 정규리그 1호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사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보다는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하면서 축구팬들에게 더 알려졌다. 2003년 U-15 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의 첫발을 내딛은 이광종 감독은 2009년 U-17 월드컵, 2011년, 2013년 U-20 월드컵,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지휘했다.

이 시기 동안 지도한 선수들은 손흥민(토트넘), 김진수(호펜하임), 이종호(전북), 윤일록(서울), 임창우(알와흐다), 장현수(광저우 R&F), 권창훈(수원 삼성) 등으로 현재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을 길러냈다.

특히 지난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맡아 7전 전승으로 28년 만에 축구 종목 금메달을 달성하는 지도력을 선보였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 감독에 선임됐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은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하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세 차례 항암치료 후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던 그는 호전 소식을 들려주었으나 축구계와 팬들의 간절한 쾌유 기원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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