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亞 내야수 최초 20홈런' 강정호, 한국인 최다 홈런 도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9.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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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킹캉' 강정호(29)가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20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의 20홈런은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기록이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6으로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신고한 강정호는 이후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강정호는 바뀐 투수 코다 글로버의 시속 96.5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로서는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8회초에만 대거 5실점하며 7-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강정호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1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역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지난해 다쳤던 무릎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5월에야 돌아왔다. 그리고 시즌 중반에는 어깨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97경기 만에 20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빛냈다.

강정호에 앞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기록한 최다 홈런은 2006년에 기록한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8개 홈런이었다. 이제 7경기를 남겨 둔 강정호는 추신수가 2010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5년(텍사스 레인저스)에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22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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