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직접 입열다 "모든 시작 나, 사죄..향후 출연 제작진 처분따를것"(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9.25 17:50 / 조회 : 37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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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정준영(27)이 자신의 성추문 논란과 관련, 직접 기자회견을 자처해 해명했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5시께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2층 샴페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부터 보도됐던 자신의 성추문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 받고 조사를 이어갔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이후 정준영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과 전 여자친구 사이에 사소한 오해가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피소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정준영이 직접 시간을 내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오후 5시 6분께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사죄드린다. 지난 23일 보도 이후 해당 여성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제 미숙한 처신으로 실망을 드린 점 진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알려진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영역도 포함돼 있어 나는 물론이고 상대 여성도 의도치 않게 큰 고통을 받았다. 이번 일로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기자회견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정준영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황을 자세히 전했다.

정준영은 먼저 "나를 고소한 여성은 내 전 여자친구였고 현재는 연인 아니지만 좋은 사이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 하에 찍었던 영상이며 바로 삭제했다"며 "물론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분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우발적으로 여성 분이 촬영을 근거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이 영상을 촬영한 것을 인정했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도 됐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와 함께 해당 여성이 고소를 취하했으며 검찰에 탄원서도 제출하는 등 이번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준영은 "여자분은 고소를 취하해서 이 영상이 강제적으로 촬영됐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혔고 경찰 조사 이후 검찰 측 역시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분이 신속한 무혐의 탄원서도 수차례 제출해서 두 사람만의 일로 마무리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후 보도에서 이 영상이 몰래카메라로 회자가 되면서 너무 두려움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이 여성에 대해 "장래가 촉망되는 분이고 대중의 관심이 익숙지 않아 괴로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마지막으로 "모든 상황의 시작을 제공한 건 나다. 내가 출연 중이 예능 프로그램 동료들에게도 죄송하다"며 "향후 출연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처분의 결정에 따를 것이고 검찰의 추가 수사 요청에도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자신의 입장만 전달하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향후 이번 사건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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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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