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제구-완급 조절 잘 됐다.. 유종의 미 거둘 것"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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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따낸 정대현. /사진=kt wiz 제공





kt wiz의 '좌완 영건' 정대현(25)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눈부신 '완급조절' 능력으로 호랑이 사냥에 성공했다.


정대현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정대현의 호투를 바탕으로 타선이 힘을 내며 8-7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연승이다. 그것도 SK-KIA를 연이어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의 힘을 선보였다.

이날 전까지 정대현은 19경기에서 80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9패, 평균자책점 7.51을 기록중이었다.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내용은 아쉬웠다.


이날은 아니었다. 이미 호투 기억이 있는 KIA를 다시 만났다. 정대현은 11일 KIA전에서 8⅓이닝 2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정대현의 호투는 분명 좋았다.

그리고 이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속구 최고 구속이 136km에 불과했지만, 최저 84km까지 나온 커브가 위력을 떨쳤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좋았다. 좌우 구석을 찌르며, 속도 변화가지 큰 정대현의 공에 KIA 타선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경기 후 정대현은 "오늘 경기에서 속구, 변화구 제구 및 완급 조절이 잘 됐다. 특히 체인지업이 잘 통했다. 또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리드를 잘 해준 이해창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 한 경기 정도 선발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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