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촬영? 또 다른 내막..정준영, 사건 축소만 '급급'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9.25 07:35 / 조회 :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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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가수 정준영(27)이 성추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성범죄 관련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또 다른 내막이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정준영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조사를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사소한 오해가 생겨 당시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수사 기관에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A씨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소를 취하했지만, 비친고죄인 성범죄 특성상 검찰에 송치돼 여전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또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 뿐"이라며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의 즉각적인 해명으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당초 고소 건이 A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다시 확산 되고 있다.

정준영이 올해 초 A씨와 성관계를 갖던 도중 A씨의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찍었다는 것. A씨는 성적 수치심을 느껴 정준영을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준영을 성 추문을 둘러싼 구체적인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측은 난감한 분위기다. 1차 공식 입장을 밝혔을 때와 달리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정준영도 사건이 불거진 24일 오후 광주에서 소속 밴드인 드럭레스토랑의 콘서트를 열었지만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아직 수사기관의 조사가 종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소속사 측이 정준영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에둘러 사건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소속사 측은 무혐의를 주장하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향후 상황에 따라 변호사와 협의해 대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건네받은 검찰은 고소 취하 여부와 상관없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를 떠나 정준영이 차후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여론의 반응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tvN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2'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1박 2일' 측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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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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