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향한 집념' 손흥민, 토트넘 주포로 발돋움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25 00:54 / 조회 :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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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공을 향한 집념을 바탕으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토트넘의 주포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클리블랜드주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와의 6라운드 경기서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리그 3호골과 4호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덕분에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뒀다.

사실 이날 경기 전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최전방 공격수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간판 선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토트넘의 고민을 해결했다.

시즌 초반까지 백업 전력으로 분류됐던 손흥민은 물오른 경기감각으로 토트넘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스토크시티전이 터닝포인트였다. 2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감을 잡은 손흥민은 19일 선드랜드전서도 맹활약을 펼쳤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MOM(Man of the Matxh)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냈다. 전반 7분 손흥민은 공이 있는 오른쪽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었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허점을 만들어낸 손흥민은 얀센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드리블 이후 리그 3호골을 신고했다.

하이라이트는 두 번째 골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르게 앞으로 치고 달렸다. 이 과정에서 드리블이 엉키면서 상대 주춤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의 압박을 피해 공을 다시 밖으로 몰고 나오면서 스스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 그림같은 골을 터트렸다. 공을 향한 집념이 돋보인 득점이었다.

후반전에서 손흥민은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전 미들즈브러에게 골을 헌납했지만 손흥민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토트넘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분전했다. 손흥민의 멀티골을 끝까지 지킨 토트넘은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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