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져도 괜찮아..조정석·서인국·주상욱의 매력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9.24 10:00 / 조회 :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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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인국, 조정석, 주상욱(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들이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로 사랑받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은 얄미운 행동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이화신은 방송국 기자로 자신을 3년간 짝사랑한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를 무시하던 인물. 이와 함께 남성미만 강조하던 이화신은 유방암에 걸린 뒤 의외의 면모를 드러내는 중이다.

극중 이화신은 자신의 유방암 수술 사실을 모르는 엄마(박정수 분)에게 보정 속옷을 들켜 얻어맞는가 하면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우겨 표나리에게 머리가 쥐어뜯기는 수난을 당했다. 조정석이 보여준 웃음과 눈물을 동반한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 중 조정석이 형의 장례식장에서 엄마에게 얻어맞은 뒤 "저를 데려가시고 형을 돌려달라. 표나리도 함께 데려가겠다"라고 말하며 우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비호감으로 여겨질 수 있는 설정들이 많지만 조정석은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로 오히려 호감을 얻고 있는 중이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 출연 중인 서인국도 찌질하지만 사랑스러운 루이로 분했다. 루이는 재벌3세로 쇼핑을 즐기며 '쇼핑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지만 사고로 기억을 잃고 길거리에 내던져졌다. 이런 그는 우연히 만난 고복실(남지현 분)에게 찰싹 달라붙으며 대형견과 같은 듬직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쇼핑을 즐길 때도 아이처럼 행복해하던 루이는 기억을 잃고 토스트를 게걸스럽게 먹고 믹스 커피를 과도 섭취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서인국은 유일하게 고복실에게 의지하면서 보호 본능까지 유발 중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의 주상욱도 이들과 함께 망가져도 사랑스러운 남자주인공이다. 주상욱은 극중 발연기를 하지만 한류스타인 류해성 역을 맡았다. 로봇을 연상케하는 연기를 선보이면서도 당당한 류해성이지만 사랑하는 이소혜(김현주 분)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양다리 연애까지 허용하며 그에게 구애했다. 발연기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주상욱 덕분에 캐릭터와 주상욱 모두 주목받고 있다. 주상욱이 인생 연기를 펼친다는 평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조정석, 서인국, 주상욱의 탄탄한 연기 속 망가져도 매력 있는 남자주인공들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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