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AFPBBNews=뉴스1 |
이덕희(18,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 후원, 세계랭킹 186위)가 가오슝챌린저(총상금 12만 5천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3일 대만 가오슝 양밍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 5천달러)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우치야마 야스타카(24,세계랭킹 228위)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덕희는 우치야마와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 챌린저 1회전에서 만나 2-0으로 이겼고, 올해 6월에는 일본 F6 퓨처스 결승에서 만나 2-0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 번째 대결인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한 수 위의 기량임을 입증했다.
첫 세트에서 이덕희는 강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었고 상대는 예리한 코스 공략과 패싱샷으로 맞서 게임스코어 3-3 상황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덕희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4-3으로 먼저 앞서 나갔고 접전끝에 6-4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상대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뒤 본인의 서브게임을 충실히 지켜내며 줄곧 앞서 나갔다. 상대의 맹추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이덕희는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세트스코어 2-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덕희는 "가오슝에 신한철 코치 선생님이 함께 오셨다. 선생님께 많은 걸 배우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꼭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이덕희는 챌린저 첫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 날 승리로 이덕희는 본인이 세운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한편 이덕희는 24일 크로아티아의 마티자 페코틱(27, 세계랭킹 363위)과 일본의 우치 수기타(28, 세계랭킹 98위)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